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의 오래된 창고를 개조해 카페를 만들거나 브루클린 덤보(DUMBO)의 붉은 벽돌 해안가를 일상적으로 횡단하는 뉴요커들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냉정하리만치 세련된 커피 스노비즘(Snobbery)을 고수하는 바이어들이다. 이들에게 커피는 단순한 카페인 수용체가 아니라 공간의…
뉴욕 맨해튼의 금융 지구(Financial District), 높고 차가운 마천루가 빽빽하게 골목을 메운 존 스트리트 20번지(20 John St)를 걷다 보면 은은하게 퍼지는 이국적인 향신료의 향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화려함과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월스트리트의 분주함…
조지 워싱턴 브릿지를 건너 맨해튼으로 향해야만 제대로 된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는 미식의 지정학적 고정관념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 뉴저지 버겐 카운티의 고즈넉하면서도 활기찬 타운인 웨스트우드(Westwood) 브로드웨이 한복판에 자리한 ‘본(Bon)’은, 뉴욕 중심부의…
뉴욕은 언제나 세계 각지의 음식을 빨아들이고 재해석하는 도시다. 그중에서도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변화는 ‘버리토 문화’의 확장이다. 멕시코 본토에서 비롯된 이 한 끼 식사는 샌프란시스코 미션 지구에서 ‘미션 스타일(Mission-style)’이라는 이름으로 정착했고,…
뉴저지 헌터던 카운티(Hunterdon County)에 자리한 라운드 밸리 레크리에이션 지역(Round Valley Recreation Area)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알려져 온 특별한 공간이다. 대도시와 교외 주택가로 대표되는 뉴저지에서, 이곳만큼 맑은 물과 깊은 고요를 경험할 수…